알렉스 카츠 《Studies》 개최
타데우스 로팍 서울, 2026. 5. 22.- 8.1.
본문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Alex Katz의 전시 《Studies》가 Thaddaeus Ropac Seoul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개인전 《Flowers》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연구작(studies)을 중심으로 알렉스 카츠 작업 세계의 근원을 조명한다.

알렉스 카츠, 〈항해를 위한 연구〉, 1999 보드에 유채. 21 × 40.6 cm ⓒ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알렉스 카츠, 〈나무를 위한 연구〉, 2025 보드에 유채. 22.9 × 30.5 cm ⓒ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알렉스 카츠, 〈나무를 위한 연구〉, 2025 보드에 유채. 22.9 × 30.5 cm ⓒ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전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을 아우르며, 카츠가 평생 탐구해 온 ‘빛’과 ‘찰나의 감각’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친구, 꽃, 숲 등 일상의 대상을 직접 관찰하며 즉흥적으로 그려낸 소형 회화들과 함께 신작 대형 연작 〈백합〉(2025) 세 점도 소개돼 연구작이 어떻게 대형 회화로 확장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카츠는 1940년대 후반 미국 메인주의 스코히건 회화 조각 학교에서 외광 회화를 실험하며 자연광의 변화에 깊이 매료됐다. 그는 ‘알라 프리마(alla prima)’ 기법으로 순간의 인상을 빠르게 포착했으며, 이러한 연구작들은 이후 그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빛에 대한 감각으로 이어졌다.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가 미술계를 지배하던 시기에도 카츠는 오히려 소형 회화에 집중했다. 그는 강렬한 에너지를 절제된 구상 회화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연구작은 이후 드로잉과 ‘폰싱(pouncing)’ 과정을 거쳐 대형 캔버스로 완성된다. 폰싱은 밑그림의 윤곽에 구멍을 뚫고 안료 가루를 두드려 이미지를 옮기는 르네상스 전통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연구작도 함께 선보인다. Ingrid D. Rowland가 “인물의 내면의 빛을 추적한다”고 평가한 카츠의 초상화는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엠마를 위한 연구〉(2015)는 노란빛 후광처럼 번지는 색조가 인물의 윤곽을 감싸며, 동료 작가 Nabil Nahas를 그린 작품에서는 비잔틴 이콘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드러난다.
대표작 〈니키〉(2006)는 얼굴을 극단적으로 확대하는 ‘초커 샷’을 통해 영화적 긴장감을 보여준다. 또한 스페인 화가 Diego Velázquez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흐릿한 붓질은 순간적 지각의 감각을 강조한다.
풍경 연구작 역시 주요 볼거리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과 숲 사이로 스며드는 빛, 하늘을 올려다본 시점 등 자연의 단면을 포착한 화면들은 카츠 특유의 직관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특히 ‘웨트 온 웨트(wet-on-wet)’ 기법으로 완성된 붓질은 물감이 마르기 전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Alex Katz: Seasons》로 이어지는 작업 세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연구작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예술 세계임을 드러낸다. 특히 〈백합을 위한 연구〉에서 시작된 즉흥적 붓질은 대형 작품 〈백합 6〉에서 절제되고 투명한 화면으로 완성되며 카츠가 포착한 찰나의 빛을 선명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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