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개인전 ‘사라지는 영원 : 생성과 소멸 사이’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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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개인전 ‘사라지는 영원 : 생성과 소멸 사이’ 개최

하랑갤러리, 2026. 7. 15. –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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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랑갤러리는 오는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김나정 개인전 '사라지는 영원: 생성과 소멸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생성과 소멸,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시간의 감각을 섬유 설치와 회화적 표현으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작가는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를 제시하기보다 여러 겹의 오간자와 바느질, 드로잉을 중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구축하며,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 그 너머에 남아 있는 감각과 흔적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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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l Bloom, 72.7x90.9cm, Hand stitch and mixed media, 2026 ⓒ 작가, 하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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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l Bloom, 72.7x90.9cm, Hand stitch and mixed media, 2026 ⓒ 작가, 하랑갤러리  

김나정 작가에게 섬유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시간이 머무는 공간이다. 투명한 오간자는 빛과 시선에 따라 서로 다른 깊이를 만들어내고, 겹쳐진 선과 이미지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선명한 이미지보다 흐릿하게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투영하게 된다.

특히 반복되는 손의 움직임과 바느질은 몸에 새겨지는 시간성을 드러내며, 서로 다른 층위가 겹쳐지는 화면은 삶과 죽음, 존재와 소멸 사이를 이어주는 '중간의 시간'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사라짐을 끝이나 상실이 아닌 새로운 생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하랑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영원을 초월적인 개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현재의 감각으로 바라보는 작업"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새롭게 마주하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나정 작가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에서 텍스타일디자인과 텍스타일아트&디자인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이후 인사아트센터, KCDF갤러리, 예술의전당, 갤러리 이즈, 갤러리 인사아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섬유를 기반으로 시간과 생명의 순환을 탐구하는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섬유와 드로잉, 바느질을 결합한 작업을 통해 시간과 기억, 신체 감각을 탐구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반복과 축적을 통해 형성되는 미세한 변화와 흔적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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