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배지인 2인전 《서로 다른 시간에 서 있더라도》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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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안부 · 배지인 2인전 《서로 다른 시간에 서 있더라도》

H-flux 갤러리, 2026. 07. 17 –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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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x 갤러리는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사진작가 안부와 회화작가 배지인의 2인전 《서로 다른 시간에 서 있더라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제목은 송정원 시인의 시집 『반대편에서 만나』에 수록된 한 시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작업하는 두 작가가 시간과 기억, 그리고 부재의 감각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사진과 회화라는 상이한 표현 방식은 각기 다른 시간성을 품고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하나의 공통된 질문으로 이어진다. 작품들은 사라져가는 기억과 지나간 시간, 그리고 부재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라지는 것은 우리의 삶 속 어디에 머무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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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H-flux 갤러리

사진작가 안부는 카메라가 포착한 현실의 순간을 통해 시간의 흔적과 기억의 층위를 담아내고, 회화작가 배지인은 화면 위에 축적되는 감정과 시간을 섬세한 색채와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서로 다른 매체는 교차하며 하나의 서사를 형성하고, 관람객은 두 작가의 작품 사이를 오가며 시간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정의 결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과거를 회상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간과 이미 지나간 시간 사이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용히 비추며, 일상의 틈새에서 잊고 지냈던 감정과 기억을 다시 마주하도록 이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의 흔적을 발견하며 깊은 정서적 공감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 기간 중인 7월 24일 오후 7시에는 전시 제목의 모티브가 된 시를 쓴 송정원 시인을 초청해 두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시와 사진, 회화가 서로 만나 만들어내는 예술적 접점과 작품에 담긴 시간, 기억,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하나의 감성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자리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가는 기억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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